'다산 사상의 정수' 《여유당전서》 대중 강연한다

입력 2020-01-20 18:16   수정 2020-01-21 03:26

“책상에만 있지 말고 현장을 돌아다녀라.”

다산 정약용의 이 같은 통찰이 담긴 《여유당전서》완역본을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네이버문화재단과 한국인문고전연구소는 《여유당전서》를 다시 번역해 네이버 포털사이트에 공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여유당전서》는 500여 권이 넘는 다산의 저술을 다산의 당호(堂號)인 ‘여유당’에서 따다가 정리한 문집이다. 다산 사상의 정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불충분한 주석, 현실과 동떨어진 번역 문체, 개별 번역 등의 이유로 일반 이용자는 완역본에 접근하기 어려웠다.

네이버문화재단은 2017년부터 한국인문고전연구소와 ‘고전번역 프로젝트’의 하나로 《여유당전서》를 번역해왔다. 누구나 쉽게 《여유당전서》를 접하고 다산의 지혜와 애민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번 작업에는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성백효 해동경사연구소장, 이강욱 은대고전문헌연구소 위원, 송재소 퇴계학연구원장,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 허권수 경상대 명예교수, 심경호 고려대 교수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완역본은 200자 원고지 기준 5만8000여 장에 달하는 분량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풍족하지만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우리 현실을 되돌아보면서 다산이 남긴 지혜와 메시지로 삶의 길을 찾아보고자 《여유당전서》를 완역해 온라인에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문화재단은 공개 강연도 할 예정이다. 오는 30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교보컨벤션홀에서 ‘다산 정약용 여유당전서에 삶의 길을 묻다: 오늘 우리, 어떻게 지혜롭게 살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연다.

무료 강연에는 박석무 이사장, 임형택 명예교수, 송재소 원장 등이 나선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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